지난해 미국 LPGA투어에서 5승을 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한 캐리 웹(호주)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MFS호주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웹은 4일 호주 시드니의 로열시드니골프장(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웨이윤제(대만)를 6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지난 2000년과 2002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웹은 5년만에 3번째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지난해 국내 상금왕과 신인왕을 휩쓸었던 신지애(19ㆍ하이마트)가 공동5위(합계 1언더파)에 올라 최고 성적을 거뒀다. 안선주가 공동7위(이븐파), 박희영은 공동10위(2오버파)로 대회를 마쳤고 호주교포 양희영은 공동20위(5오버파)에 머물렀다.
신지애는 “코스에 빨리 적응하지 못한 것이 흠이었다”면서 “해외 대회는 참가할수록 배우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