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특허청-ETRI, 공동으로 학생 아이디어 발굴

특허청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 개최한 발명캠프에서 특허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고등학생들의 특허 아이디어가 다수 발굴되어 눈길을 끈다. 특허청은 지난 7월 개최됐던 발명캠프에는 고등학생들과 ETRI 연구원의 공동 연구를 통해 총 27편의 특허 아이디어가 제안됐으며, 이 중에서 8편(최우수 2편, 우수 6편)의 아이디어가 우수한 특허 아이디어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LED와 적외선 센서를 이용한 신호 안내 시스템(포산고 김정아, 전북과학고 이대희)’은 신호등이 적색으로 바뀌기 전에 차량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려준다. 이 시스템이 상용화될 경우 교차로에서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한 ‘하이브리드 P2P 프로토콜을 이용한 고속서버 데이터 전송시스템(인천과학고 배병욱, 울산제일고 서지혁)’은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데이터 전송 방식인 서버-클라이언트 방식과 P2P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 사용 중에 특정 데이터 이용자가 갑자기 증가할 경우에 발생하는 데이터 전송 에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우수상 및 우수상을 수상한 학생들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이 주어지며, ETRI는 최우수상 및 우수상 8편을 내달 중으로 특허 출원하게 된다. 또한 출원된 특허 아이디어가 등록돼 로열티 수입이 발생할 경우, 학생들은 ETRI 연구원과 동등한 조건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특허청은 지난 2008년부터 ETRI와 공동으로 정보통신(IT) 분야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고등학생들을 선발, 여름방학 중에 발명캠프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총 16편의 우수 특허 아이디어를 발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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