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8일 이한동 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일본 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 정부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정부는 한완상 교육부총리와 이정빈 외교통상, 김한길 문화관광장관, 안병우 국무조정실장, 김하중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일본의 교과서 왜곡문제에 강력히 대처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정빈 외교장관은 회의에 앞서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이 문제가 잘못 처리될 경우 한일 우호관계에 커다란 손상을 줄 우려가 있는 만큼 올바른 검정을 통해 반드시 원만히 해결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한 부총리와 김한길 장관은 이번 역사교과서 파문을 일본 대중문화 추가개방과 한일 교육교류 문제 등과 연계해 대처하는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회는 지난 26일 교육위 소속 여야의원 전원의 명의로 항의성명을 채택하고 일본측에 전달한데 이어, 28일 본회의를 열어 일본 대중문화 추가개방의 전면 재검토 등 5개항을 촉구하는 `일본국의 역사교과서 왜곡중단 촉구결의안'을 채택했다.
온종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