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마곡지구에 1만1,353가구 들어선다

SH공사, 연말께 착공…일반분양 5,677가구ㆍ시프트 3,123가구 등<br>서울시 건축계획안 통과…교통 등 주거편의성 뛰어나

서울 마곡지구에 1만1,353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단지가 조성된다. 마곡지구 조감도.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아파트 7개 단지 1만1,353가구가 들어선다. 당초 계획됐던 ‘워터프론트’ 설치계획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주거성이 뛰어나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17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마곡지구 공동주택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아파트는 ▦일반분양 5,677가구(전용 59~114㎡형) ▦국민임대 2,553가구(전용 49~59㎡형) ▦시프트 3,123가구(전용 59~114㎡형)로 구성된다. 이 사업을 시행하는 서울시 SH공사는 올해 말쯤 착공해 오는 2013년 6월께 준공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거 편의성 빼어난 대규모 주택지구=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미개발지’라 불릴 정도로 주거성이 양호한 곳으로 꼽힌다.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 마곡나루역이 지구 내부를 관통하고 올림픽대로 접근성도 우수하다. 지구 안에 초ㆍ중ㆍ고등학교 등도 설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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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구 인근 새 아파트의 매매가는 3.3㎡당 1,700만원선으로 올 초 이후 집값이 크게 떨어질 때도 별다른 내림세를 보이지 않았다. 내발산동 S공인의 한 관계자는 “서울 강서권에는 마곡지구와 같은 ‘미니 신도시급’ 택지지구가 드물다”며 “분양가가 어떻게 책정되느냐에 따라 시세차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분양아파트와 임대 및 시프트의 비율이 5대5로 비슷한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 점을 감안해 강서구는 분양물량 비율을 높여달라고 서울시에 요구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마곡지구 중심에 조성될 예정이었던 ‘워터프론트’사업이 불확실해진 것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현지 부동산업계에서는 워터프론트의 조성 여부와 규모에 따라 집값 및 업무ㆍ상업시설의 가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분양 일정은 미정= 분양 일정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SH공사가 분양주택에 대해 선분양을 할지 후분양을 할지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SH공사의 한 관계자는 “13조원이 넘는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분양에 나서야 하지만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어 아직 분양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며 “만약 후분양 형태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2012년 말쯤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 일정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분양가 역시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마곡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대해 리모델링이 간편한‘라멘조(기둥식)’ 구조를 채택해‘지속 가능형 공동주택’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효율 1등급 및 신재생에너지 적용을 의무화해 기후친화형 주거단지로 꾸며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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