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 금리가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두 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기준 코픽스 금리는 지난 6월의 연 3.70%와 비교해 1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80%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금리 오름세에 따른 은행권 예금금리의 상승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6월 말 3.81%에서 7월 말 3.92%로 9bp 상승했다.
지난달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도 6월의 3.93%에 비해 2bp 올랐다. 신규기준 코픽스 금리의 오름세가 반영된 것이다.
통상 신규기준 코픽스는 한 달간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는 점에서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시중은행들은 이날 발표된 코픽스 금리를 곧바로 반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다음주 국민은행의 6개월 변동 신규기준 코픽스 금리는 4.30~5.70%로,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는 4.25~5.65%로 변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