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서울지점의 전산센터가 싱가포르에서 국내로 이전돼 한미은행 전산센터와 통합운영된다.
한미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11일 “씨티은행의 전산센터를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옮기고 관련 데이터들도 모두 넘겨받아 한미은행 전산센터와 통합관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씨티은행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지점들의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자체 IT허브로 설정한 싱가포르에서 통합관리해왔다.
씨티은행의 이 같은 결정은 한미은행의 고객 데이터가 너무 방대해 해외 전산센터로 옮기기 힘들 뿐 아니라 현행법상 국내은행의 전산센터를 해외로 이전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통합전산센터는 인천의 한미은행 중앙전산센터를 확대 개편해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또 “테러나 천재지변 등과 같은 재난에도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수도권에 백업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