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2ㆍ4분기에 1조2,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상반기 영업손실이 2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판매가격이 원가를 밑돌면서 팔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적 이유가 커 전기요금 인상 전까지는 영업손실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2ㆍ4분기 영업손실이 1조2,5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36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ㆍ4분기에 비해선 적자폭이 16.6% 늘었다.
지난 2ㆍ4분기에 매출은 8조3,595억원으로 13.5% 늘면서 8,14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2ㆍ4분기 2,398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15조7,245억원에 영업손실 2조3,383억원, 당기순손실 8,96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전과 지식경제부는 전기요금이 원가의 91% 수준인 상황에서 경기회복으로 전기수요가 늘면서 적자규모도 커졌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