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11월 5일] 한우 먹는 날을 보내며

지난 11월1일은 올해로 세 번째 맞이한‘2010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이었다. 한우 먹는 날은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들에 희망과 용기를 주고 소비자들에게는 그동안 한우를 지지하고 사랑해준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17만 한우농가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마련한 행사다. 민족문화의 상징인 한우를 생산자와 유통업체ㆍ소비자가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상생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행사라 할 수 있다. 한우 먹는 날 기념행사가 개최된 서울을 비롯한 전국 11개 시도에서는 직거래장터와 각종 시식행사 등이 어우러져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올해는 전국적으로 농협유통과 축협판매장, 대형 할인마트들이 참여해 일주일 동안 10~40%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어 이 기간 동안 소비자들은 평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우리 한우를 즐길 수 있으며 3년째를 맞아 명실공히 한우데이로써 소비자에게 각인됐다. 한우 먹는 날을 11월1일로 정하게 된 배경에는 ‘최고를 뜻하는 1이 세 개이고 한자 소 우(牛)를 파자하면 세 개의 1이 나온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그간 정부와 생산자들의 연구와 노력으로 한우의 1등급 출현율은 매해 상승해 2009년 56.5%를 기록했다. 그만큼 한우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품질면에서 최고의 맛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이런 한우의 품질에 대해서는 의심을 품지 않으면서도 높은 가격 때문에 구매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생산자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유통단계를 간소화하고 직거래장터나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기 위해 쇠고기 이력제와 원산지 표시제와 같은 제도를 강화하고 둔갑판매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도 수반돼야 한다. 더불어 소비자들과 만나는 최접점에 있는 대형 유통업체들도 이번 한우 먹는 날 행사에 동참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우 먹는 날과 같이 생산자와 함께 하는 행사를 계속해서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최고의 품질과 맛을 가진 한우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즐길 때 생산자와 유통업체 그리고 소비자 모두가 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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