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보완방안을 발표한지 1주일이 지났지만 위축된 주택 구매심리는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지역 매매가격은 0.07% 하락했다.
구별로는 ▦강동(0.39%) ▦송파(0.17%) ▦강남(0.11%) ▦양천(0.06%) 등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강동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하락세를 주도했다. 고덕시영의 선이주 문제, 둔촌주공의 소형가구 비율 조정 등 악재가 겹쳐 위축된 매수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해 이들 단지들 모두 500만~2,000만원 정도 내렸다.
신도시는 거래 공백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분당(0.03%) ▦평촌(0.03%) ▦중동(0.03%) ▦산본(0.02%)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삼환, 분당동 장안건영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평촌도 호계동 목련신동아, 목련우성7단지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07%) ▦인천(0.06%) ▦고양(0.05%) ▦광명(0.05%) 순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 전세시장은 지난 주에 이어 0.01% 상승했다. ▦금천(0.05%) ▦동작(0.04%) ▦서대문(0.03%) ▦은평(0.03%)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금천구는 싼 전세매물을 구하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계속돼 시흥동 광성탑스빌, 독산동 삼익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동작구는 중소형 역세권 아파트인 사당동 극동ㆍ사당자이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상향 조정됐다.
신도시 내에서도 저렴한 중소형 위주로 전세를 찾는 문의가 늘어 ▦분당(0.02%) ▦중동(0.02%) ▦평촌(0.01%)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은 출시됐던 전세매물이 소진되며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 서현동 효자대우 등 중소형 전세가격이 100만~2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수도권은 ▦수원(0.04%) ▦화성(0.04%) ▦광명(0.03%) ▦용인(0.02%) 등에서 오름세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