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찜통 같은 도시 탈출! 쿨한 리조트가 부른다

고도 높은 강원랜드 하이원 CC등 가 볼만

휘닉스 파크

무주 리조트

요즘은 도시 자체가 거대한 찜질방처럼 느껴진다. 낮잠 한 번 잘라치면 후줄근하게 땀에 젖기 일쑤. 밤에는 잠도 안 오는 데 모기까지 극성이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물가를 찾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 가장 시원한 곳은 고원지대다. 과학적으로 고도가 100m 올라갈 때마다 기온은 섭씨 0.5~0.6씩 낮아진다. 또한 심산유곡일수록 지면에 의한 복사열이 적고 그늘이 많아 더욱 시원하다. 전국 리조트 중 시원함을 강조하는 곳을 소개한다. ▦강원랜드=강원랜드는 해발 750m에 위치한다. 하이원콘도는 해발 980m이며 스키 슬로프 정상은 1,345m다. 강원랜드는 한 낮에도 보통 25도를 넘지 않으며 새벽 6시에는 20도 이하로 내려간다. 저녁시간에는 긴 팔을 입는 사람들이 많다. 기온이 낮아 모기도 없다. 이곳의 하이원CC는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골프장이다. 18번 홀의 고도는 1,130m. 퍼블릭 골프장이라 여름철이면 예약 전쟁이 벌어지곤 한다. ▦용평리조트=생체 리듬에 가장 좋다는 해발 700m에 자리잡고 있다. 스키 베이스 기준으로 서울보다 6도 정도 기온이 낮고 정상은 10도 가량 낮다. 여름철 평균 밤 기온은 섭씨 22도까지 내려간다. 한낮 직사광선이 내리쬘 때는 28도까지 올라가지만 습도가 낮아 그늘에 가면 시원하다는 게 용평 측의 주장. 모기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용평 골프장도 700m에 고지에 위치해 여름철에 특히 인기가 많다. ▦무주리조트=무주구천동은 예부터 여름철에도 으스스할 정도의 심산유곡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곳에 자리잡은 무주리조트가 여름철 시원함을 주장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 무주리조트는 덕유산 자락 해발 700~900m 고지에 위치한다. 남부 지방인데도 스키장을 운영하는 것은 높은 고도와 낮은 기온 때문이다. 또한 단지 내 소나무 숲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바람도 좋다. 무주리조트의 정상은 1,520m. 곤돌라 탑승장과 하차장 직원들의 유니폼이 다를 정도로 정상의 기온은 무척 낮다. 골프장인 무주컨트리클럽 또한 해발 950m 고지대에 자리잡고 있어 시원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휘닉스파크=강원도 평창 또한 시원함으로는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평창 소재 휘닉스파크는 해발 650m 고지대에 자리잡고 있어 밤 기온이 22도까지 내려간다. 이곳도 모기가 없다. 기온이 낮은데다 예부터 물이 귀한 곳이라 주변에 모기 유충이 자랄 웅덩이가 없다. 휘닉스파크의 퍼블릭 골프장은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을 해 여름철 가족 단위 골퍼들에게 인기 만점이기도 하다. ▦현대성우리조트=강원도 횡성 현대성우리조트도 573m에 자리잡아 시원한 휴가를 보내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역시 모기가 없다. 현대성우리조트는 현재 스키 슬로프에 잔디를 덮어 퍼블릭 9홀 골프장을 운영 중이다. 다음달 1일 해발 600m에 위치한 18홀 정규 골프장 오스타CC를 오픈한다. 새벽 기온이 20도 이하라 늦여름에도 가을 라운딩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한화리조트제주=제주도 봉개 지역 절물오름 출발 부분, 해발 450m에 자리잡고 있어 시원하다. 또한 절물오름의 산바람과 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충돌하는 지역이라 체감온도가 특히 낮다는 주장이다. 지난 7월 중 최저 기온은 17도를 기록했다. 절물휴양림이 바로 앞에 있는 것도 장점. 이곳의 9홀 골프장도 마찬가지로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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