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핵심장비기술 140개 육성해 역량 강화

핵심장비 무역적자 74억달러 달해

중국 등도 기술력 높아져 육성 절실

정부가 향후 국내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장비기술을 140개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한다. 고부가가치 기술을 키워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과의 핵심장비 산업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먹거리인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를 지원할 핵심 장비와 기술을 140개로 선정하고 발표했다. 선정된 핵심 장비는 산업엔진 연관장비 59개와 미지원핵심장비(32개), 미래원천형장비(22개), 공통핵심기술(27개) 등 네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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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엔진 연관장비는 세포배양 자동화장비,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메탈 복합재 융합공정 등이 포함됐고 미지원핵심장비는 밀봉용초고감도 수분투과율 측정장비, 미래원천형 장비는 무체혈 혈당 모니터링시스템, 공통핵심기술에는 고밀도 플라즈마 균일도 향상 기술 등이 들어갔다.

정부가 이 같이 핵심장비 산업을 육성하는 이유는 핵심장비를 여전히 산업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핵심장비의 세계시장 규모는 5,319억달러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9.7% 달하는 산업이다. 우리는 2012년 장비산업 생산 28조원, 수출 88억달러를 기록해 세계 1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압도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과 일본, 독일과 같은 선진국에 밀려 핵심장비 무역수지 적자는 74억달러, 세계 3위 적자국이다.

특히 제조업의 중심이 산업 기술이 성장하고 있는 중국 등으로 옮겨가면서 우리의 핵심장비산업을 유지,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 육성이 절실하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이관섭 산업부 1차관은 “개발 전략을 통해 산업엔진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과 핵심 장비를 동시에 개발해 산업 전방의 생태계가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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