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토바스 비욘, 조니워커클래식 선두

토머스 비욘(33ㆍ덴마크)이 장타력을 앞세워 유럽프로골프투어 2004 조니워커클래식(총상금 100만파운드) 2라운드에서도 단독선두를 달렸다. 비욘은 30일 타이 방콕 인근의 알파인골프장(파72ㆍ7,072야드)에서 계속된 이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첫날보다는 샷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비욘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이날 버디만 6개를 낚아 중간합계 10언더파가 된 데이비드 린(영국)을 2타차로 앞섰다. 1타차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 역전의 기대를 모았던 닉 팔도(47ㆍ영국)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3위에 밀려났다. 지난해 우승자인 어니 엘스(35ㆍ남아공)는 버디 8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7타를 보태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7위에 나서며 대회 2연패의 희망을 살렸다. 엘스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92.9%, 그린 적중률 72.2%로 샷이 매우 정확했다. 한국의 양용은(33ㆍ카스코)과 오태근(28ㆍ팀 애시워스), 안소니 강(34), 호주 교포인 박운호(32) 등은 나란히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공동35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정준과 위창수는 각각 이븐파와 7오버파로 2언더파인 컷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한편 선두 비욘은 이날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으나 장타력과 출발 시간의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전날 83.3%였던 그린 안착률이 72.2%까지 떨어졌지만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는 301야드에서 296.5야드로 그다지 처지지 않아 큰 실수가 없었던 것. 퍼트 수는 전날보다 1개 줄어 27개였다. 그러나 그린 안착률이 떨어지면서 전날 파5홀 4개에서 4언더파를 쳤던 것에 비해 이날은 1오버파에 그쳤다. 2개뿐인 보기가 모두 파5홀에서 나왔고 버디는 1개였다. 또 비욘은 현지시간 오전7시40분에 경기를 시작, 비교적 선선한 가운데 라운드를 해 오후 조 선수들에 비해 유리했다. 오후에는 기온이 오르고 골프장 인근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습도도 높아져 샷에 집중하는 데 애를 먹었기 때문. 오전11시55분 경기를 시작했던 팔도는 “오후 들면서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퍼트 라인을 잘못 보는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알파인 골프&스포츠클럽(타이 방콕)=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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