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후지제록스 "디지털 프린팅 시장 1위 지킬것"

디지털프린팅 시장에서도 1위 수성


후지제록스가 차세대 인쇄 산업으로 불리는 디지털프린팅 시장에서 고객가치혁신 및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1위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또 신시장 공략을 위해 자사 디지털 인쇄기기 중에서는 처음으로 잉크젯 프린트 방식을 채택한 시스템을 선보였다. 야마모토 타다히토(山本忠人) 후지제록스 사장은 21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고객가치 혁신센터에서 가진 아시아 태평양지역 기자 간담회에서“디지털프린팅 시장의 미래는 밝다”며 “후지제록스만의 차별화된 전략과 앞선 기술로 1위 자리를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프린팅은 오프셋(Offset)과 같은 기존의 전통적인 인쇄와 달리 필름처리 등 중간 제작과정을 거치지 않고 원본 그대로 최종 인쇄물을 만들어 내는 방식이다. 다양한 소재에 원하는 형태와 색상을 출력할 수 있고 한번 만들어 놓은 자료를 필요에 따라 수정하거나 업데이트가 쉬운 장점 등 때문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후지제록스는 지난 2009년 11조엔 규모였던 디지털프린팅 시장 규모가 연평균 6%씩 성장해 오는 2014년에는 15조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야마모토 사장은“미국 및 유럽에서는 디지털프린팅이 전체시장에서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본과 한국 등 아태지역에서는 이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들 지역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지제록스는 현재 글로벌 디지털프린팅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HP 등 경쟁사에다 후발 업체들까지 시장에 속속 뛰어들면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야마모토 사장은“후지제록스의 디지털프린팅 전략은 고객들의 영업에 도움을 주고 비용 대비 효과를 높이는데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있다”며“고객가치혁신센터와 R&D센터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후지제록스는 현재 요코하마는 물론 상하이, 싱가포르, 시드니 등 전세계 7곳에 고객가치혁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R&D센터는 요코하마 R&D센터를 포함해 5곳에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오픈한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R&D센터는 지상1층, 지하20층의 건평 135,250㎡ 규모로 4,5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R&D의 산실이다. 후지제록스는 이와는 별도로 신기술 개발을 위해 어드밴드스 테크놀러지라는 자회사를 두고 있다. 야마모토 사장은“후지제록스는 이제 복합기 제조기업이 아니라 솔루션 및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 및 기술개발을 통해 디지털프린팅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후지제록스는 이날 세계에서 가장 출력속도가 빠른‘FX 2800 잉크젯 컬러 프린팅 시스템’을 선보였다. 지난 7월 일본 및 아ㆍ태지역 일부 국가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한국에서는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한번에 양면 컬러 출력기능을 통해 분당 2,624매를 인쇄할 수 있으며 600*600dpi의 선명한 고화질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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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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