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급증 전체고용비중 해마다 늘어/컴퓨터 등 하이테크기업 러시 이룰 듯미국의 중소기업 역할은 어느정도이며, 자유시장경제를 신봉하는 미국정부는 중소기업을 위해 어떤 지원책을 펴고 있을까.
미국 중소기업청은 최근 백악관 중소기업협의회 등과 공동으로 「21세기의 중소기업과 기업가정신」이라는 보고서를 작성, 발표했다. 우리 중소기업청이 이 보고서를 입수, 분석·정리한 내용을 소개한다.
미국경제에 중소기업의 비중은 총매출액의 52%, 총생산액의 50%를 차지해 한국의 48.1%, 47.9%보다 높으며 기업수에 있어서도 99.7%를 점유하고 있다. 고용의 경우는 54%의 비중을 보여 한국의 69.1%보다 낮았다.
미국에서는 중소기업 창업이 매년 늘어나 기업수가 90년 65만개에서 94년에는 75만개로 증가했으며, 부도기업수는 92년 약 10만개에서 94년에는 7만개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통신 및 컴퓨터기술의 발전 등 기술진보는 중소기업 창업을 촉진시켜 종업원 20인 미만의 하이테크 기업들을 대거 등장시킬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대기업들은 근년들어 관리직의 고임금 근로자를 줄이고 주로 저임금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고임금과 저임금 일자리를 모두 창출해 고용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최원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