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세계경제체제에서 모든 나라가 동일한 규칙을 바탕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데 중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이는 미국과 중국 양국간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무역의 흐름이 균형있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양국 경제현안인 무역분쟁, 위안화 환율 문제 등에서 중국이 글로벌 기준에 입각해 행동할 것을 촉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인권 문제와 같은 핵심적 이슈에서 우리는 모든 인간의 권리와 열망을 구현하는 문제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것”이라고 중국의 인권문제도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양국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전략 경제 대화를 가져왔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양국은 경제적, 전략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고 여러 분야를 건설적인 방법으로 다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진핑 부주석은 이에 “미국 방문의 주요한 목적은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양국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양국은 상호 존중과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부주석은 “이번 방문기간 미국 사회의 다양한 분야와 만나고 싶다”며 “이를 통해 상호 이해를 깊게 하고 합의를 확대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국민간 우정을 심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부주석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조 바이든 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에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