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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구단주 "디마리아, 우리랑도 챔스 우승해보자"

맨유서 한 시즌 뛰고 이적 "맨유서는 여러가지로 안 풀려"

강도 해프닝, 줄부상, 감독과 갈등 속 4골 그쳐

나세르 알켈라이피(왼쪽)와 손잡은 디 마리아 /사진출처=파리 생제르맹

“내 결정만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앙헬 디 마리아(아르헨티나)의 말이다. 그는 6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며 “그들(맨유)이 나를 팔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디 마리아는 2014-2015시즌 맨유에 입단해 33경기 4골에 그쳤고 맨유는 지난 시즌의 4위를 뛰어넘는 성적을 올리기 위해 6일 선수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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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마리아는 “선수와 맨유, 파리 구단이 이적에 합의한 것이다. 아내와 아이가 파리에 온 것에 행복해하고 있기 때문에 나도 좋다”고 말했다. 디 마리아가 맨유 소속일 때 그의 가족은 잉글랜드 북서부 체셔에 살고 있었는데 지난 2월 강도를 만날 뻔했던 사건으로 늘 불안해했다. 당시 뒷문으로 여러 명의 괴한이 침입을 시도했는데 보안 시스템의 알람이 제때 울리지 않았다면 큰일을 당할 뻔했다.

디 마리아는 “맨유에서는 여러 가지로 잘 풀리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2014년 8월 레알 마드리드에 5,970만파운드의 기록적인 이적료를 안기며 맨유로 이적한 디 마리아는 리그 후반기 들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루이스 판할 감독과도 미묘한 마찰이 빚어졌다. 디 마리아가 파리로 옮기는 과정에서 맨유는 4,43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구단주인 나세르 알켈라이피(카타르)는 “많은 빅 클럽들의 관심에도 우리 구단을 선택해줘 감사하다. 레알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경험했으니 우리랑도 한 번 해보자”고 디 마리아에게 말했다. 레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누르고 통산 10번째 챔스 트로피를 들었던 지난해 디 마리아는 결승전 맨오브더매치였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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