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외사부 박상옥(朴商玉) 부장검사는 19일 시중 소매상들이 불법유통시키고 있는 비아그라 중 샘플로 5개를 조사한 결과 모두 가짜로 판명났고 또다시 5개를 조사한 결과 1개만이 진짜였다고 밝혔다.한편 朴부장검사는 이날 미국에서 불법으로 구입한 비아그라를 대량 밀반입해 유통시켜 온 밀수책 김태순(金太淳·38·재미교포)씨와 남대문시장 상인 李모씨 등 5명을 관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6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비아그라 8,900정(시가 1억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미국영주권자인 金씨는 국내에서 판매가 금지돼 있는 비아그라 100㎎짜리 4,800정을 미국 LA에서 구입, 몸에 숨긴 채 들여와 남대문시장 상인들에게 판매한 혐의다. 또 李씨 등은 밀수업자들로부터 100㎎짜리 8만8,000정을 30정들이 한통에 29만5,000~31만원에 구입한 뒤 소매상에 30~33만원에 판 혐의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