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물가 상승률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통계청은 14일 독일의 지난달 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올라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물가가 지난해 11월 1.6%에 이어 12월에 다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냄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물가안정 목표치인 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바이에리셰 란데스방크의 게프하르트 슈타들러 연구원은 블룸버그 통신에 “물가 상승의 주요인은 에너지 가격”이라면서 “3월부터는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독일의 지난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1.2%로 집계됐다고 통계청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