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원, 남녀 토종 신규 브랜드 론칭


여성복은 비키(viki) 이후 17년 만에 처음. 남성복은 고급 이미지 전략 펼칠 예정 신원이 여성복 브랜드‘이사베이 드 파리’와 남성복 브랜드‘반하트 옴므’등 2개 토종 브랜드를 22일 신규 론칭했다. 신원이 토종 여성복 브랜드를 런칭한 것은 이사베이가 1995년 이후 17년 만이며 남성복 브랜드의 경우는 2008년 이후 4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신원의 토종 브랜드 론칭이 해외 수입 브랜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국내 패션업계에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고 그 성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앞다투어 이뤄지는 해외 브랜드 도입은 국내 브랜드 발전과 국내 패션 시장 발전에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의 토종 브랜드로 만들어 세계시장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신원은 올해 이사베이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후 내년에 중국에 진출시키는 한편반하트 옴므 역시 내년 중국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파리 등 패션 본고장 유럽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서울 수유점에 1호점을 연 이사베이는 이달 말까지 40개 매장을 오픈하는 데 이어 10월까지 70개 가두 매장을 열기로 했다. 론칭 2개월 만에 단기간 최다 매장 오픈 기록이다. 또 가두점 유통망을 중심으로 3년 내 매장 250개, 매출액 1,200억원을 목표로 했다. 내년에는 중국 시장 진출과 온라인 판매 등 유통 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반하트 옴므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차례대로 여는 등 백화점 유통망을 중심으로 한 고급 브랜드 이미지 정략을 펼친다. 이로써 3년 내 매장 25개, 매출액 3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특히 반하트 옴므의 경우 신원의 글로벌 밸류 브랜드 육성 계획으로 탄생한 브랜드로 한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등에 상표권을 출원한 상태며 향후 파리패션위크 참여를 통해 패션 본고장 유럽에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사베이는 29세를 메인 타겟으로 30대에서 50대를 서브 타깃으로 하는 중저가 여성 캐주얼로 가두점 브랜드인 샤트렌, 크로커다일레이디, 올리비아 로렌 등과 경쟁하게 된다. 반하트 옴므는 30대 초반에서 40대 중반까지가 타깃이며 가격대는 100만원대 이상의 고가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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