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 간부들은 지난 12일 하오 과천 정부종합청사 재정경제원 금융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은행제도 및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법령작업반 회의에 불참했다.당초 이경식 한국은행총재와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의 지시에 따라 참석키로 했던 한은 간부들은 이날 하오 과장급이하 직원들이 건물 출입구를 가로막으며 참석치 말도록 실력행사를 벌이자 회의 참석을 포기했다.
재경원은 한은 및 은감원 간부들이 참석치 않은 가운데 이날 하오 재경원 금융정책실 과장 및 담당 서기관, 증권·보험감독원, 금융관련협회 부서장 등이 참석해 예정대로 회의를 개최했다.
이에따라 한은과 은감원의 참여로 급진전될 것으로 전망된 중앙은행제도 및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위한 입법준비 작업이 순탄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손동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