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단기저항선인 620선을 넘어섰지만, 650 포인트까지는 소화해야 할 매물이 많아 상승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영업일수로 76일동안 거래된 물량은 모두 495억8,978만주로 이 가운데 22.92%에 해당되는 113억5,840만주가 621~650선에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가 650선까지 상승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고
▲일별 거래량이 10억주대를 회복해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지난주말 종합주가지수가 사흘에 걸친 620선 돌파시도 끝에 이 지수대 진입에 성공한 것도 606~620선에 거래된 물량이 18억4,976만주로 전체의 3.73%에 불과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최대 매물대였던 570~600선대를 통과했기 때문에 매물부담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상승속도는 조절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가상승 패턴도 620선까지 수일간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급등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주부터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점진적으로 오르는 유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