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매매주체 알면 큰흐름 보인다

매매주체 알면 큰흐름 보인다[조영훈 기자의 개미 新 투자전략] 주식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에 활용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자금시장이나 경기흐름, 기업의 실적 등을 바탕으로 하는 펀더멘털을 이용한 투자도 있는 반면 차트를 이용해 실전중심으로 투자에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들어서는 「시장 주체세력 분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양한 시장참여자들이 시장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흐름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매매주체별 상황을 보면 시장의 큰 그림이 완성할 수 있고 투자성과도 배가시킬 수 있다. ◇다양한 시장 주체세력 증시에 참여하는 시장 주체세력은 크게 개인투자가와 기관투자가, 외국인투자가로 나눌 수 있다. 개인투자가는 증시에서 매매비중이 가장 높은 주체세력이지만 시장을 선도하는 경우가 적다. 그래서 이러한 불특정다수의 개인투자가를 흔히 「개미투자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증시에 대한 영향력이 큰 주체로 기관투자가가 있다. 대표적인 기관투자가인 투자신탁회사를 비롯해 은행권과 증권사, 보험사 등 주식을 통해 자산을 운영하는 금융기관들이 이 부류에 속한다. 또 연금과 기금과 같이 자산의 일정부분을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도 기관투자가로 분류된다. 외국인 중장기투자…기관은 우량주 선호개미는 주로 편승매매…시장 주도엔 한계 외국인투자가는 외국국적을 갖고 있는 해외금융기관이나 펀드, 외국인을 총칭하는 말이다. 증시가 개방화되면서 매매비중에 비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엄청나게 커졌다. ◇개인투자가들이 선도하는 시장흐름 개인투자가들이 시장흐름을 선도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개인투자가들은 기관투자가나 외국인등 다른 주체의 매매흐름에 편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드물지만 개인투자가들이 시장흐름을 선도하는 경우도 나타난다. 실제로 시중 자금사정이 크게 개선되고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된 경우 개인투자가들의 여유자금이 증시로 유입이 본격화되는데, 98년말에도 개인투자가의 자금이 대거 증시로 유입된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개인투자가들은 여타 주체의 매매흐름에 편승하는 매매를 하기 때문에 개인투자가들이 시장흐름을 좌우하는 주체의 역할을 담당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개인투자가들이 주가상승기에도 주식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개인투자가들이 장세를 선도하는 경우도 있다. 이른바 「유동성장세」와 「개별종목장세」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러한 장세를 견인하는 세력은 외형상 개인투자가로 분류되지만 증권가에서 속칭 「큰손」으로 불리는 전문투자가 집단이다. 큰손들이 견인하는 장세의 특징은 단기간에 특정종목에 대한 매수를 집중시켜 주가를 크게 올려 높은 수익을 올린후 치고 빠지는 전략을 단행하는 경우가 많다. 개미투자가들의 경우 이러한 흐름에 편승하려면 빠른 매매판단이 전제돼야 한다. 큰손이 견인하는 장세는 단기간에 고수익을 주지만 주체세력이 매도후 철수할 때는 주가가 원점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서 주의가 필요하다. ◇외국인투자가 견인장세 최근들어서는 외국인투자가의 증시영향력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들의 경우 세계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원칙에 따라 한국시장에 투자한다. 근본적으로 미국시장의 흐름에 따라 모든 투자원칙을 정한다. 최근 외국인투자가들이 국내시장에서 반도체주 만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미국의 반도체경기와 나스닥의 반도체주 주가흐름에 따라 한국시장의 매매흐름을 결정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투자가들의 경우 중장기투자 원칙을 고수하는데, 개미투자가들이 외국인투자가의 매매에 편승하려면 장기투자를 염두에 둬야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기관투자가 선도장세 기관투자가들이 선도하는 장세는 대부분 주가가 장기 상승세에 진입한 경우에 나타난다. 기관투자가들은 개인투자가들의 자금을 모아 투자를 대행해준다. 개인들의 자금이 금융기관으로 유입되는 시기는 대체로 시중자금사정이 양호하거나 경기가 상승세를 나타내 잉여소득이 발생할 때다. 따라서 기관투자가들이 견인하는 장세가 나타나면 개인투자가들도 주식투자를 통해 이익을 남기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대다수 기관투자가는 기업내용과 경기흐름 등을 중심으로 펀더멘털에 입각한 투자를 원칙으로 정하고 있다. 따라서 소위 말하는 블루칩과 옐로우칩등 우량주가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스팟펀드와 같이 단기 고수익을 지양하는 펀드가 잘 팔릴 때는 개별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 조영훈 기자DUBBCHO@SED.CO.KR 입력시간 2000/08/21 10: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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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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