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모리칩업체인 EMLSI가 3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1일 EMLSI는 3분기 매출액이 225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에 비해 매출액이 59.9%, 영업이익이 842.8% 급증한 수치지만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3% 증가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17.7% 감소한 실적이다.
당초 증권사별로 예측한 매출액 250억~300억원수준에 못미치는 실적이 나오자 이날 EMLSI주가는 전일보다 0.67% 하락한 1만4,900원으로 마감,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대증권은 향후 실적개선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했다. 현대증권은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16메가 PS램에 대해 최대공급처인 노키아가 이른 시기에 본격적으로 구매에 나서줄 것인가가 관건”이라며“하지만 메모리시장의 경쟁가열로 반도체구매가 예상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대우증권은 “노키아에 대한 메모리공급 점유율이 내년 1분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4분기 노키아의 생산량증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