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사이 사무종사자와 전문가가 부쩍 늘어난 반면 농어민과 기능원, 판매종사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기준 직업별(표준직업분류 적용) 취업자수를 5년전인 2000년과 비교하면 사무종사자 취업자수가 251만명에서 327만명으로 76만명이 증가, 9개 부류 중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이로써 전체 취업자에서 사무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1.9%에서 14.3%로 상승,일자리 7개 중 1개는 사무종사자에 해당했다.
전문가 직업군도 같은 기간 140만명에서 184만명으로 44만명이나 늘어나며 사무종사자 다음으로 취업자수가 많이 늘었다.
전체 취업자 대비 전문가 비중도 6.6%에서 8.0%로 상승했다. 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지식과 기술을 지닌 인력을 원하는 사회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고소득층으로 볼 수 있는 의회의원, 고위임원, 행정ㆍ경영관리자 등이속하는 '의회의원ㆍ고위임직원 및 관리자' 직업군의 취업자수도 47만명에서 57만명으로 10만명이 늘었다.
그러나 상대적 취약계층인 단순노무 종사자수도 같은 기간 211만명에서 248만명으로 37만명이 늘고 취업자 비중도 9.96%에서 10.85%로 커져 양극화 현상에 일자리도 예외는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농림업에 종사하는 숙련 종사자는 2000년 212만명에서 171만명으로 41만명이나 감소,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전체 취업자 대비 전업 농어민 비중도 10.0%에서 7.5%로 급감했다.
아울러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와 판매종사자도 각각 244만명, 266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각각 25만명, 16만명이 줄어들며 농림어업과 함께 일자리가 줄어든 직업군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기술공 및 준전문가는 207만명에서 236만명으로, 장치ㆍ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는 229만명에서 256만명으로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