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IU, 한국 올해 성장률 3.3%로 둔화 전망

한국 경제는 올해와 내년에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적 정치ㆍ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24일 밝혔다. EIU가 이날 e-메일을 통해 공개한 월간 세계경제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올해 경제성장률은 수출 둔화와 내수 부진 탓에 지난해의 4.8%에서 3.3%로 둔화될것으로 예상됐다. EIU는 다만 내년에는 3.9%로 다소간의 회복을 점쳤다. EIU는 한국 경제의 감속 요인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과 일본, 중국 시장에 대한수출이 둔화되고 있고 내수는 쉽게 회복될 상황이 못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가계의소비 심리는 신용카드 거품의 후유증으로 여전히 침체상태라고 말했다. EIU는 또 가계 부채 외에 중소기업들도 대출 압박과 해외 원자재 자격의 상승으로 곤경에 처해 있으며 대기업들 역시 해외 수요의 둔화를 예상해 투자에 소극적인경향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의 경우, 해외 수출의 호조와 내수 회복세로 지난해 5.9%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해외 수요의 둔화와 IT부문의 수출 및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면서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4%를 겨우 넘는 수준에 그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EIU는 지난해 세계 경제는 20여년래 최고인 5%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구매력 기준으로 4.2%, 내년에는 3.9%로 각각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보았다. 시장환율을 기준으로 한 예상치는 3%와 2.9%. 이밖에 일본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을 1.4%에서 0.8%로 하향 조정했고 미국의 예상 경제성장률을 3.1%에서 3.3%로 상향 조정한 것이 1월에 발표한 자료와 달라진 점이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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