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포털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를 기존 단어뿐만 아니라 문장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개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네이버 검색창에 ‘정체 구간’ 대신 ‘어디가 막혀요’를 입력해도 동일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기존에는 경부고속도로 정체 구간을 확인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정체’, ‘구간’ 등의 단어를 조합해야 했지만 ‘경북고속도로 어디가 막혀요’라는 자연스러운 문장으로도 원하는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문장 검색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인물, 지역, 국가 등 약 200만개의 표제어와 지식인 서비스에 누적된 1억건의 콘텐츠, 최근 검색창에 입력된 수억건의 질의어를 분석했다. 여기에다 네이버 고유의 한국어 자연어 처리 시스템을 접목해 문법 규칙과 이용자의 검색 의도 등을 추가했다. 현재 문장 검색이 적용되는 분야는 날씨, 교통, 금융, 인물, 영화, 방송, 요리 등 12개이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태호 NHN 검색운영실장은 “오랜 기간 축적된 네이버의 방대한 검색 데이터의 분석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문장’으로 질문해도 검색 의도를 파악해 더 정확하게 원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까지 네이버 검색이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컴퓨터’의 언어가 아닌 이용자인 ‘사람’의 관점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