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아시아 수영 역사도 새로 썼다.
17일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한 박태환은 수영 개인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에 오르는 신기원을 열었다.
아시안게임 남자 수영에서 2회 연속 3관왕은 다구치 노부다카, 혼다 다다시, 기타지마 고스케(이상 일본) 등 3명이 있었지만 이들은 모두 400m 혼계영 금메달을 곁들였다. 혼자 힘이 아닌 동료의 도움을 받은 것이다. 그 만큼 박태환의 이번 3관왕은 순도 면에서도 드문 기록이다.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대회 최다관왕은 1970년대 일본 여자대표로 활약한 니시가와 요시미. 니시가와는 1970년 방콕 대회와 1974년 테헤란 대회 때 개인 종목인 여자 자유형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m, 그리고 단체전인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 등 모두 5종목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선수도 니시가와 이외에는 아무도 2회 연속 개인 종목 3관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