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0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전환사채 발행결정으로 주가희석에 대한 우려는 사라졌다”며 “2011년 펀더멘탈 개선을 고려한 긍정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2만8,000원이 제시됐다.
주성엔지지어링은 지난 28일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예상했지만 주성엔지니어링은 사모펀드와 정책금융공사를 대상으로 각각 300억원의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전환가액은 2만845원이며 만기이자율은 3.4%로 우호적인 조건으로 평가된다.
강정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같은 업종 내 경쟁업체에 비해 주가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자금조달 우려가 이번 결정을 통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환청구 기간이 각각 2년, 4년으로 길고 10% 할증발행으로 인해 전환에 따른 단기 물량부담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지금은 2011년 펀더멘탈 개선 전망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 연구원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성된 자금은 내년 태양광 사업 및 OLED 장비개발 등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고객사의 신규설비 투자에 따른 LCD용 PECVD(플라즈마화학증착장치)와 태양광 장비가 2011년 실적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