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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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의 1ㆍ4분기 연결 기준 추정 영업이익이 1,46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1% 증가할 것으로전망된다. 계절적인 영향으로 보통은 4ㆍ4분기 실적보다 1ㆍ4분기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과 지난 2009년 1ㆍ4분기에 7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랍다.
1ㆍ4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다. 삼성전기에 대한 주목할 만한 투자포인트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부문과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문으로 이 두 사업부가 실적개선세를 이끌고 있다.
MLCC는 정전용량 및 정격전압의 용도에 따라 유전체층과 전극면적을 소형 박막으로 다층화한 칩형태의 콘덴서다. 2005년 총 매출액의 9.8%를 차지했던 MLCC는 2009년 18.2%로 증가했고 올해는 21.2%로 처음으로 20% 비중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은 더욱 놀랍게 개선되고 있다.
2005년에는 적자였으나 2009년에는 16%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 전체 영업이익의 35%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실적개선은 MLCC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 성공 때문으로 판단된다. MLCC는 수동 부품의 특성상 규모의 경제 효과가 큰데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확대로 판매 수량이 급증했고 영업이익률도 상승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ED 부문의 실적도 눈부시다. LED BLU TV를 생산하는 최대 고객사의 2010년 LED TV 비중 목표가 30%였으나 실제 판매 비중은 최근 50%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이에 따라 LED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는 15만6,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