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두고 메가스터디와 하나로텔레콤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지만 전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최근 주가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누가 낙폭을 줄이느냐에 따라 시총 순위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교육 대장주 메가스터디는 전일 대비 2.63% 오른 30만8,000원으로 마감하며 시총 1조9,529억원으로 3거래일 만에 시총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하나로텔레콤은 1.21% 하락한 8,180원을 기록, 시총도 1조9,301원으로 미끄러졌다.
메가스터디가 줄곧 지켜오던 2위 자리를 한때나마 빼앗긴 것은 경쟁 교육업체들의 연이은 상장과 과대평가 논란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주가는 지난 5월 이후 6월25일까지 9.3%나 하락했다. 이는 전체 코스닥시장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반면 하나로텔레콤은 5월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지만 이미 바닥권까지 하락한 주가에는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2ㆍ3위 싸움의 관건은 메가스터디의 회복 여하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선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 교육산업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심화하는 경쟁 속에서도 메가스터디의 입지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최근의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