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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4ㆍ11 총선 전 중단했던 대학 특강을 재개할 예정이다.
안 원장은 오는 30일 오후7시 부산대 실내체육관에서 소속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한다. 지난 4ㆍ11 총선 직전 서울대(3월 27일), 전남대(4월 3일), 경북대(4월 4일) 등에서의 강연 이후 2개월여 만에 재개된 안 원장의 '강연 정치'다.
이번 강연은 부산대 총학생회의 요청으로 당초 4ㆍ11 총선 이틀 전인 지난달 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시기적 민감성 때문에 일정이 취소됐었다.
이번 강연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타이틀이 걸렸다. 2004년 안 원장이 쓴 책 제목과 동일하다. 강연의 세부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4ㆍ11 총선에 대한 평가나 향후 대권 행보에 대한 언급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4ㆍ11 총선 패배로 민주당 출신 후보들의 대권 움직임이 부각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마저 불거져 야권 전체의 위기감이 높은 상황에서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나 거취 표명이 어느 정도까지 이뤄질지 주목된다.
현재 안 원장은 오는 2학기 강의 개설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조만간 대선 출마 선언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안 원장 측은 "기존 특강의 연장선"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