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부동의 국내 1위'

국내시장 9월까지 매출 8,100억으로 1위…해외서도 42인치 LCD TV 2분기째 선두<br>"마케팅 강화·대형 LCD 대량생산등 효과"



LG전자 '부동의 국내 1위' 9월까지 매출 8,100억…작년보다 45% 증가해외서도 42인치 LCD TV 2분기 연속 선두"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올해만 같아라.” LG전자의 TV 부문이 올 들어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국내시장에서 TV시장 1위를 차지했고 세계시장에서는 42인치 LCD TV 부문에서 필립스ㆍ도시바 등 쟁쟁한 경쟁사를 제치고 지난 2ㆍ4, 3ㆍ4분기 연속 세계 1위에 등극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9월 말까지 국내 TV시장에서 8,100억원의 매출을 올려 7,153억원에 그친 삼성전자를 약 1,000억원가량 앞섰다. LG전자의 국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한 반면 삼성전자는 37% 성장하는 데 머물렀다. LG전자는 올해 분기별 매출액도 3ㆍ4분기 내내 선두를 차지, 부동의 1위로 자리잡았다. 특히 2ㆍ4분기에는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축구선수 박지성을 내세운 ‘타임머신 TV’ 광고가 호응을 얻으면서 3,242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시장에서 처음으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LG전자의 이 같은 선전은 독특한 마케팅 덕분으로 분석된다. 실제 LG전자는 독일월드컵이 끝난 후 ‘엑스캔버스’의 광고모델을 영화배우 이영애로 교체하면서 여성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했다. 또한 최근에는 ‘T’(타임머신 TV), ‘F’(200만화소의 풀 HD급 LCD TV), ‘TF’(타임머신 기능과 풀 HD를 모두 지원하는 TV) 등 기능에 따른 애칭을 선보이고 타임머신과 풀 HD 중심의 ‘투톱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도 비약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ㆍ4분기 세계 42인치 LCD TV 시장점유율 29.7%를 기록하며 필립스를 3%포인트 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3ㆍ4분기에는 24.1%의 시장점유율로 필립스와의 격차를 3.1%포인트로 벌리며 1위에 올라 2분기 연속 세계시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1ㆍ4분기 LG전자의 42인치 LCD TV 세계시장 점유율이 7.8%로 필립스의 22.3%에 크게 뒤졌던 점을 감안하면 이는 놀라운 성과로 평가된다. LG전자가 42인치 진영에서 급성장한 것은 올초부터 LG필립스LCD가 7세대 라인을 통해 40인치 이상 LCD 패널을 대량 생산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디스플레이서치가 최근 발표한 ‘2006년 LCD 패널 실적’ 자료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10인치 이상 대형 패널 출하량에서 613만5,000대를 기록하며 3개월째 이 부문 선두를 달려 LG전자와 맥을 같이했다. 박시범 LG전자 상무는 “‘타임머신’과 풀 HD를 투톱으로 내세운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며 “올해 30인치대에서 50인치대까지 풀 HD LCD TV 라인업을 완성했기 때문에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성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1/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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