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리콘밸리 성장속도 둔화

실리콘밸리 성장속도 둔화 빈부차 심화·교통난 영향 신경제의 온상인 실리콘밸리의 일자리 증가속도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리콘밸리의 빈부격차가 심해지는데다 살인적인 주거비용 및 교통난 때문에 이 지역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영리 지역개발단체인 실리콘밸리 네트워크는 15일 지난해 실리콘밸리의 신규 고용이 3만9,000명에 불과, 고용증가율이 3%로 98년의 3.9%, 99년의 3.8%에서 크게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또 일정 규모이상 회사중 4년 연속 매출증가율 20%이상을 기록하는 고속성장회사도 99년의 86개에서 지난해 66개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이 지역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는 것은 주택난과 교통난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중간 소득계층이 주가할 수 있는 규모의 주택은 지역 전체 주택의 16%에 불과, 현재 고용증가 추세에 비춰볼 때 적어도 16만채정도의 신규 주택공급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주택난이 심해짐에 따라 많은 외곽 거주 노동자가 급증, 교통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실리콘밸리 중심지역인 산타클라라의 경우 상습 교통체증지역이 91년에 15%에서 지난해 30%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이세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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