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부터 협력사 직매입 납품대금 결제를 최대 45일 앞당겨 100%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신세계는 이번 조기 결제지급으로 지난해 기준 250여개 협력회사들이 연간 2,710억원의 결제대금을 앞당겨 받게 돼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 납품대금 결제는 월말 마감 후 45~60일 정도 걸렸지만 다음달부터는 월말 마감 후 그 다음달 15일 지급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을 연 1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05년 도입했던 특정매입 및 일부 납품대금의 현금지급을 이번에 직매입 부문까지 확대해 협력회사의 전 납품 상품에 대해 100% 현금지급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상생경영 차원에서 협력사에 대한 지원확대를 위해 지급조건을 개선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유통업계에서 다른 경쟁사보다 2~4개월 정도 빠른 결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