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스코, 中지주社 설립추진

5년간 11조3,000억 투자 기업가지 36조로포스코가 중국에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오는 2007년까지 5년간 11조3,000억원을 투자, 기업 브랜드 가치를 국내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등 글로벌 톱 기업으로 부상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6일 포항 본사에서 기업 사상 최초로 'CEO(최고경영자)와 함께하는 경영설명회'를 갖고 2003~2007년 가치경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5년간 신공법인 파이넥스 상용화 등 국내 철강부문에 7조4,000원, 중국 등 해외에 1조4,000억원 등을 투자하고 2조원 가량은 예비비로 사용할 방침이며 기업가치를 현재 20조에서 36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계열사 13개사를 포함한 포스코 그룹의 매출을 올해 18조9,000억원에서 2007년에 26조7,000억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특히 대중국 투자전략의 하나로 중국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칭다오에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생산설비 15만톤을 신설할 예정이다. 유상부 회장은 "대중국 투자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중국내 지주회사 설립방안도 연구중"이라며 "중국투자는 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이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얻는 윈-윈 개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법인의 경우 과거 베네수엘라 법인인 포스벤이 경영 손실로 수천억원에 이르는 손해를 끼친 점을 감안해 현지 지주회사 방식으로 설립해 본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냉연강판의 경우 중국업체들의 원가 경쟁력(톤당 331달러)이 포스코(톤당 345달러)보다 높은 것도 중국진출 배경으로 작용했다.. 유 회장은 또 한ㆍ중ㆍ일 동북아 3국간 철강분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포스코 경영연구소는 오는 15일 3국 FTA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열어 중국, 일본, 국내 철강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한편 유 회장은 "총괄직(과장급) 이상 간부 1,900여명 중 5%인 90명이 전직 또는 희망퇴직했다"면서 "간부들이 책임 경영에 대한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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