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국노래자랑' 21주년 맞는다

기출연자 무대·객석초대 내달2일 특집방송지난 80년 11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 국내 TV 사상 최장수 프로그램이 된 KBS1TV의 '전국노래자랑'(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이 12월 2일로 방송 21주년을 맞는다. '전국노래자랑'은 전국 각 지역 구석 구석을 순회하며 일반인들에게 '노래 마당' 을 제공해 온 전 국민적 프로그램이다. 지난 20년간 방송된 횟수만도 무려 1,100회이며, 무대에 출연해 노래 솜씨를 뽐낸 인원은 총 1만9,800여명이다. 이 과정에서 전국의 모든 시, 군을 한번 이상 순회했고 예심 참가자 33만명, 관객 550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서울 대구 대전 부산'의 김혜연을 비롯, 배출한 트로트 가수만도 10여명에 이른다. 프로그램을 거쳐간 PD만도 40여명에 달한다는 귀띔이다. 83년 봄 마이크를 잡은 이래 18년간 진행을 담당해 온 코미디언 송해와 훈훈하면서도 소박한 지역민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는 큰 힘. 12월 2일 방송될 21주년 특집은 그간의 연말 대상 수상자와 인기상 수상자가 다시 무대에 서는 형태로 진행된다. 객석을 채울 관객은 기출연자 중에서 초대된 2,000명이다. 이날 출연자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사람은 최고령 김맹성옹과 최연소 박성렬군. 올해로 95세인 김옹은 97년 전북 장수편에 출연, '한오백년'을 불렀었고 4세의 박군은 2001년 상반기 결선에 나와 '사랑가'를 부른 뒤 인기상을 탔다. 이밖에 최초 출연자 맹명섭씨, 20세의 나이로 방송을 탄 뒤 딸과 함께 무대에 서게 된 정명자씨 등이 출연한다. 또 지난 21년간 ' 전국노래자랑'이 밟아온 길을 되돌아보는 자료화면도 준비된다. 무대 위에서 일흔 고개를 넘긴 진행자 송해는 "유람하는 셈 치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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