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가 등 43개국 내달까지 개방안 제출 계획【제네바 UPI=연합 특약】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국중 캐나다, 스위스, 인도네시아 등 총 43개국(유럽연합을 1국으로 간주)이 이미 통신개방안을 제출했거나 다음달까지 내놓을 예정으로 있어 세계 통신협정이 다음달 체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올해들어 처음 열린 WTO 통신협상에서 볼리비아가 통신개방안을 내놓은 것을 포함해 9개국이 이번 달까지 개방안을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캐나다와 스위스, 싱가포르는 지난해 밝힌 협상안보다 규제철폐와 개방이 진전된 수정안을 내놓았다. 지난해 4월을 마감시한으로 정했던 통신협상 체결은 현재 다음달 15일로 연기된 상태다.
지난 수년간 1백20개국이 넘는 WTO 가입국들은 전세계 5천1백30억달러에 이르는 통신시장의 규제완화와 개방에 관한 통신협상을 벌여왔으나 각국간에 뿌리깊은 국영독점체제와 외국기업의 현지시장 지분 제한으로 진전을 이루지 못해왔다. 각국간 통신시장 장벽으로 유럽 소비자들은 2센트밖에 들지 않는 대서양간 전화이용료에 현재 2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세계에서 가장 큰 통시시장인 미국은 다른 국가들의 통신개방안이 미흡하다며 협상 막바지 단계에서 탈퇴를 선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