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 스파이, 공단을 노린다] 국정원 보안 교육도 中企·벤처중심 전환

전체 117회중 52회가 中企 대상

산업공단 내 중소ㆍ벤처기업들의 기술유출 피해가 심각함에 따라 국가정보원은 대기업 위주의 보안교육에서 중소ㆍ벤처기업 중심으로 전환했다. 실제 중소ㆍ벤처기업 대상 국정원의 보안교육 비중은 대기업을 추월했다. 지난해 전체 보안교육 117회 가운데 중소기업 대상은 52회로 대기업 대상 35회를 크게 앞질렀다. 대학 대상 등 기타는 30회로 나타났다. 국정원 ‘산업기술보호센터’의 한 관계자는 “전국의 첨단기술 보유 주요 산업체ㆍ연구소를 대상으로 기술유출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며 “직접 현장을 방문, 보안진단과 함께 보안교육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는 대학도 주요 연구주체임을 감안, 서울대ㆍKAIST 등 주요 대학들을 대상으로 교수ㆍ연구진의 직업윤리, 보안의식 강화 등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ㆍ벤처기업의 기술유출이 개별 기업의 생존력을 좌우하는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약화와 지역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등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기술업체를 대상으로 한 국정원의 보안교육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국정원은 이밖에도 신고상담전화(국번 없이 111) 운영과 국정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언제든지 보안교육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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