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국이 프로폴리스 국제표준화 정립 주도할것"

이승완 세계 프로폴리스 사이언스 포럼 조직위원장


"국제적인 프로폴리스의 기준규격과 평가기술을 한국이 주도해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 세계 프로폴리스 사이언스포럼은 한국을 세계 프로폴리스 허브로 만드는 데 일조하게 될 것입니다." 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3회 세계 프로폴리스 사이언스포럼 및 제2회 국제 프로폴리스 규격 워크숍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승완(사진) 서울프로폴리스㈜ 대표이사는 4일 "한국인으로 세계적인 프로폴리스 석학인 박영근 브라질 캄파나스주립대 석좌교수 등 세계적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한다"며 "특히 박 교수는 최근 연구논문에서 프로폴리스가 전립선암과 에이즈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음을 밝혀내는 등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식물에서 뽑아낸 물질에 자신의 침과 효소를 섞어 만든 물질로 미네랄ㆍ비타민ㆍ아미노산ㆍ지방ㆍ유기산ㆍ플라보노이드 등 세포 대사에 필요한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다. 항암, 항산화, 면역 증강에 효과가 있어 천연 페니실린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위원장은 "최근 한국에서 토종벌이 바이러스로 집단 폐사하고 벌 군집 붕괴현상이 지구촌 전체를 휩쓸며 양봉사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이번 프로폴리스 포럼은 세계 양봉산업의 공동 번영에도 기여할 수 있는 국제학술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폴리스가 천연 항생효과는 물론 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는 항산화작용, 그리고 항암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2005년부터 100여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이번 포럼에서 발표되는 논문들은 향후 프로폴리스산업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위원장은 "프로폴리스는 벌들이 자신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여러 가지 식물들에서 채취한 수지와 같은 물질에 꿀벌의 타액과 효소 등을 혼합해 만드는 물질로 양봉에서만 만들어지고 있다"며 "프로폴리스 사업화는 국내외 양봉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위원장은 "포럼과 함께 국제 프로폴리스 규격 표준화 워크숍이 마련된다"며 "프로폴리스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ㆍ중국ㆍ한국ㆍ대만 등지의 전문가들이 각국의 프로폴리스 기준을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으로 각기 달리 규정하고 있는 규격기준을 통일화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프로폴리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능성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과 일본은 가공제품에 대한 규격기준이 있고 중국과 영국은 가공되지 않은 천연 프로폴리스에 대한 다른 평가기준을 보유하면서 혼선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현실에서 이번 부산 워크숍은 검사 방법, 평가기준 등을 통일해 국제적인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하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이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학술포럼은 한국의 우수한 프로폴리스 연구결과물과 기술이 세계 전문가들에게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프로폴리스 대표 국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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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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