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말 골퍼들 "긴 코스… 우린 어쩌라고"

부담 커져… "쇼트게임 연습에 중점둬야"

‘우린 어떡하라고.’ 길어지는 코스는 프로선수들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다. 주말 골퍼들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파3홀에서 드라이버로 티샷을 해야 하고 파4홀에서는 아무리 긴 클럽을 잡아도 2온이 어려운 경우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역설적이게도 전문가들은 홀이 길어질수록 풀스윙보다 쇼트게임 연습에 중점을 두라고 조언한다. 유응렬 SBS골프 해설위원은 “프로에 비해 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홀이 길어질수록 자연스레 파 온(그 홀 기준타수보다 2타 적은 타수 안에 그린에 올리는 것)이 더 힘들어진다”면서 “때문에 70야드 이내에서의 피치 샷이나 칩 샷, 퍼팅 등 쇼트게임 기술을 향상시켜 파 세이브 확률을 높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 클럽 길게 잡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다. 먼 거리일수록 무리하게 온 그린을 시도하다가는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가 미스 샷을 내기 쉽다. 또 아마추어들은 클럽을 고를 때 가장 잘 맞은 경우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샷이 짧을 수밖에 없다. 매번 잘 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클럽을 선택하기에 애매한 거리라면 더 긴 클럽을 쥐고 80% 정도의 힘으로 부드럽게 스윙해야 두껍거나 얇은 샷, 당겨치거나 깎아 치는 등의 실수를 막을 수 있다. 그린 뒤쪽 에지까지 보낼 수 있는 클럽을 선택한다고 생각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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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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