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춘수 대구은행장 글로벌 금융 꿈 현실로

중국 상하이지점 개설

하춘수(왼쪽 첫번째) 대구은행장이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대구은행 상하이지점 개점에 앞서 현판식 행사를 갖고 임직원들과 축하의 박수를 치고 있다. 대구은행은 국내 지방은행 가운데서는 가장 먼저 상하이에 지점을 개설하게 됐다. /사진제공=대구은행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지난 2009년 3월 대구은행장에 취임한 후부터 줄곧 "지방은행도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행장이 취임 초기부터 제시했던 대구은행의 비전은 '세계 초일류 지역은행'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하 행장의 글로벌 비전에 대해 기대보다는 의구심이 더 많았다. 시중 대형은행들도 해외 시장의 높은 문턱을 넘기가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지방은행의 해외진출은 멀게만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외쳤던 '글로벌 지역은행'의 꿈이 이뤄졌다.

대구은행이 17일 지방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의 경제ㆍ금융의 중심지인 상하이에 대구은행 상하이지점을 개점했다. 하 행장이 취임 3년 9개월 만에 뚝심으로 일궈낸 성과다.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개점식에서 하 행장은 "대구은행 창립 45주년에 해외진출의 성과를 이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상하이지점 개설로 대구은행의 활동 범위를 세계무대로 넓혀 글로벌 100년 은행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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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행장은 중장기적으로 상하이지점을 계기로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잇는 글로벌 지역은행의 큰 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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