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증시안정대책 강구정부는 시장 자율에 의한 금융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각 금융기관별 부실정도를 공개할 방침이다. 또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은행 주식을 시장에 압박을 주지 않고 유동화하는 방법을 곧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주식 시장에서의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융 구조조정에 보다 빨리 착수하고 수급불균형 개선 등 시장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엄낙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은 19일 "시장이 안정되는 대로 각 금융기관별 부실정도를 공개하는 일정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시장에 각 금융기관 정보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높여 시장 자율의 금융구조조정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차관은 "은행뿐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들의 부실 정도도 시장에 공개하는 스케줄을 정부가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 상황과 관련, 이헌재(李憲宰) 재경부 장관은 22일 오전 8시 명동 은행회관에서 증권사 사장단과 조찬모임을 갖고 증시상황을 들으면서 정부의 증시대책을 밝힐 예정이다. 이장관은 19일 "최근의 주가는 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 수익성 향상 등에 따른 기업의 내재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따라서 투자자들이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안의식 기자 ESAHN@SED.CO.KR입력시간 2000/05/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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