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근로시간을 종전보다 6.5% 늘리고, 오는 2016년까지 일자리를 7,500개 줄이는데 합의했다. 올해의 경우 임금도 동결한다. 반면 르노는 오는 2016년 말까지 프랑스 내 5개 공장을 하나도 폐쇄하지 않기로 했다.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는 민주노동동맹(CFDT), 간부직총연맹(CFE-CGC) 등 3개 노조와 협상을 마친 뒤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프랑스 노사관계에 있어 역사적인 전진이라고 자평했다. 곤 CEO는 “균형 잡힌 협상이다. 이번 협상으로 르노자동차는 프랑스 내에서 경쟁력을 새로이 하는 방법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르노자동차는 지난해 17억7,000만유로(약 2조5,3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같은 해 신차 판매가 14%나 급감, 자동차 생산 규모의 축소를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