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상반기 글로벌 M&A 사상최대

작년보다 50%늘어 2조7,800억弗

사모펀드의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동안 글로벌 M&A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 시장조사기관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 올 상반기 기업 M&A가 2조7,80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사모펀드의 바이아웃만도 5,687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92억달러에 비해 23% 늘어난 것이다. 사모펀드들은 상반기 올텔, 퍼스트 데이타, SLM, 알타디스 등 굵직굵직한 M&A를 추진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서 이뤄진 M&A가 1조2,300억달러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미국의 경우는 37% 증가했다.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의 활발한 M&A에 힘입어 이머징 마켓 시장규모도 3,560억달러로 17% 늘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M&A는 3,534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M&A 붐은 하반기 들어 침체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씨티그룹의 카말 타벳 금융분석가는 “최근 시장 상황이 반전되면서 하반기 M&A는 다소 둔화될 것”며 “최근 금리상승으로 자금차입이 예전만큼 쉽지 않은데다 M&A시장에 사모펀드의 참가도 크게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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