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설계사 '퀸중의 퀸' 불려

송정희 삼성생명 팀장

‘보험 설계사 여왕 중의 여왕’ 삼성생명 송정희(57ㆍ종각지점 서울영업소) 팀장은 이렇게 불린다. 1980년 2월 이웃의 권유로 FC(Financial Consultant) 활동을 시작한 송 팀장은 첫 해부터 삼성생명 신인상을 차지한 이래 무려 23년 동안 계속해서 연도상을 수상했다. 90년, 95년, 97년, 98년에는 연도상 여왕(전사 1위) 자리에 올랐고, 9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엔젤상(전사 10위 이내)을 수상하는 등 그녀의 지난 23년간의 이력은 삼성생명은 물론 전보험업계에서 가장 화려한 경력 그 자체다. 지난 95년에는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35만 보험설계사의 대표로 참석해 “보험영업은 기술이 아니라 신뢰와 신용으로 하는 것” 이라는 소신을 피력해 보험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보여 주기도 했다. 또 97년에는 그룹 회장상(삼성생명 창립 40주년 기념 특별상)과 재무부장관상(저축 우수자 유공)을 수상하면서 이미 이 시대 최고의 FC로 인정 받았다. ◇검소한 생활 속에 실천하는 사회봉사=송 팀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실천에도 남다른 모습을 보인다. 매월 양로원이나 보육원을 방문하는 정기적인 사회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매월 250만원 이상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사회단체에 기부하고 있으며, 매년 연도상에서 받는 상금을 포함, 각종 상금 전액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설계사로는 처음으로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했던 송팀장은 상금 5,000만원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초심을 잃지 않는 겸손함과 검소함 역시 송 팀장을 빛나게 한다. 화려한 수상경력, 높은 소득, 최고 FC라는 배경 때문에 자칫 거만해 보일지 모르는 송 팀장이지만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생각나도록, 항상 검소한 옷차림과 단정한 자세로 고객과 동료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다. 그녀의 한 동료는 “대통령을 만날 때나 시장 상인들을 만날 때나 차이가 없다”고 그녀의 한결같은 자세를 칭찬했다. ◇‘시간관리ㆍ자기관리’ 는 프로의 기본=그녀의 프로정신은 철저한 시간 관념에서 나온다. 그녀와 함께 근무했던 임직원이나 FC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침 7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자리에 앉아 있다”며 그녀의 철저한 시간관리 의식과 프로정신을 칭찬했다. 이렇게 송 팀장은 누구보다도 일찍 출근해서 하루를 준비한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다. 빠르게 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매일 인터넷과 신문을 통해 그날 그날의 이슈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한다. ◇끊임없는 변신과 일에 대한 열정=연간 100회 이상 강의에 나서는 송 팀장의 주된 강의 테마는 ‘끊임없이 변신하고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갖으라는 것’이다. 후배 FC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그녀는 이렇게 강조했다. “고객들은 이미 변화했다. 그들이 변화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나는 이미 오그라들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나는 과거에 있었던 화려한 기억의 노예가 되는 것보다, 오늘의 땀 한 방울로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는 길을 선택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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