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버냉키 "2년간 제로금지 유지"] 美 국채값 한때 사상최고치 돌파


미 국채가격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향으로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랠리를 계속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연 2.04%까지 내려가 2008년 12월의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후 수익률은 2.26%까지 올라갔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장중 0.1568%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앞으로 2년간 금리를 동결한다면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올라가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채권 랠리가 지속된 것은 FRB가 오는 2013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현재 미국 경기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존 로건 구게하임파트너스 디렉터는 "2013년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한 FRB의 발표는 일본과 같은 저성장 국면에 미국이 빠져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FRB는 미국경기 상황에 대해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FRB는 이와 함께 "앞으로 몇 분기 동안 회복둔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실시된 320억달러의 3년 만기 국채에 평소보다 수요가 훨씬 더 많이 몰린 것도 국채 수익률 하락을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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