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전기료 이르면 8월부터 오를듯

연료비 연동제 다음달부터 시행

전기요금 연료비연동제가 다음달 시행돼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은 16일 사이버지점 홈페이지를 통해 7월부터 전기요금 연료비연동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료비연동제란 전기 생산에 들어가는 석유ㆍ가스ㆍ석탄 등 원료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전기요금을 자동적으로 조정하는 제도다. 3개월 평균 수입가격의 변화를 2개월 시차로 전기요금에 매달 반영한다. 연료비조정요금은 월간 사용 전력량(kWh)에 연료비조정단가(원/kWh)를 곱해 산정된다. 지금까지는 정부와 한전의 협의에 따라 인위적으로 조정됐다. 한전이 산정한 지난 2~4월 연료비 실적치는 ㎏당 298원72전. 만약 올 3~5월 실적 연료비가 이보다 3% 이상 오르거나 내려갈 경우 8월부터 전기요금 조정이 이뤄진다. 연료비 변동폭이 3% 아래면 전기요금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요금체계 개편, 취약계층 배려, 요금인상시 소비자 대처에 대한 정부 지원방안을 담은 '전기요금 로드맵'을 늦어도 다음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계획대로 하반기에 전기요금이 오르면 현재 93.7%가량인 전기요금 원가회수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전 관계자는 "요금이 오를 수 있는 최대한의 요인을 조절하고 있어 국민들이 체감할 정도의 요금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도 "7월 연료비연동제 시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원료비 전가가 가능하고 요금인상으로 한전의 실적이 현수준을 바닥으로 지금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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