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현대ㆍ기아차의 해외 수출 증가에 따른 원활한 애프터서비스(AS) 부품 공급망을 구축한다.
현대모비스는 11일 해외시장 AS부품의 공급 확대를 위해 중장기 해외 AS부품시장 확대 전략을 마련하고 현지 시장조사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미국과 유럽ㆍ러시아ㆍ중국 등 8개 권역별 전담팀을 구성, 내년말까지 실태 조사를 거쳐 권역별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현지 대리점의 순정품 마케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전세계 물류 거점을 현재의 10개에서 18개로 확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시장에 적합한 용품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최호성 상무는 “현대·기아차의 해외 운행대수가 내년 1,100만대로 늘어나면서 AS부품 공급 물량도 한층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수출액은 올해보다 15% 증가한 9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부품사들의 해외시장 공략은 이미 보편화된 현상으로 설비투자 비용 등의 부담도 없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해외시장에서의 재고 관리가 해외시장 공략의 성공여부를 결정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재고가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줄어들며 실적 호전의 기반이 된 것처럼 해외시장의 재고물량 여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