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대 기술지주회사 본격 운영 "우수 기술 발굴·사업화에 앞장"

전남대는 신성장동력이 될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자본금 38억3,300만원을 출자해 전국 거점 국립대학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기술지주회사는 이미 그린멘트와 J-케어 등 2개의 자회사 설립을 마쳤으며, 또 다른 자회사들이 추가로 설립 절차를 밟고 있는 등 탄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지적재산권을 사업화해 신규 재원을 창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산학협력 체제 구축 및 졸업생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자회사의 수익금을 교육과 연구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로 대학 재정 확충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대기술지주회사는 우선 ‘무시멘트 바인더’ 제조와 ‘피부 노화 및 억제제’ 생산으로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건축학부 송진규 교수가 이끄는 그린멘트는 기술지주회사에서 현물 25억원, 동아에스텍에서 현물 5억원과 현금 5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로 국내 16개 대학기술지주회사 중 최대 투자유치 성공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그린멘트는 앞으로 무시멘트 바인더 제조와 피부노화 및 억제제 생산으로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무시멘트 알칼리활성 결합재로 탄소배출이 없는 무시멘트 바인더를 제조해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또 의학과 이지범 교수가 이끄는 J-케어㈜는 5-아미노레블리산 제조방법으로 국소용 광민감재를 만들어 피부질환 전문치료 연고제와 노화방지 및 피부재생용 기능성 화장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남대는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지식경제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기술지주회사 활성화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돼 총 1억7,9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로써 전남대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회사를 추가로 발굴ㆍ설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2015년까지 자회사 15개 이상 설립해 기술지주회사로써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오태희 전남대지주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끊임없이 우수기술을 발굴하고 석박사급 고급인력들이 전문 사업 분야에 조기 정착할 수 있는 활로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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