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형주 강세 12일만에 마감

◎태 바트화 폭락 피해우려 확산,매수 위축▷주식◁ 연 11일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소형주지수가 경계매물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주식시장이 약세를 나타냈다. 14일 주식시장은 신규설정된 외수펀드를 제외하고 국내기관 및 외국인들이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소폭의 등락 끝에 2.82포인트 하락한 7백64.45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인해 4천1만주에 그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정체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고객예탁금보다 신용융자잔고가 많아짐에 따른 불안감과 태국 바트화 급락여파의 확산 등으로 인해 일부 내수업종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보인채 출발했다. 전장중반이후 신규 설정된 외수펀드를 중심으로 반발성 매수세가 최근 조정을 보인 트로이카주, 저가대형주, 핵심블루칩 등 지수민감 대형주로 유입되면서 주가지수가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기관 및 외국인들은 태국 바트화 폭락여파가 주변 동남아국가들로 파급되는 가운데 국내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에따라 강세를 유지하던 포철이 후장마감 동시호가권의 매물로 순식간에 급락세로 돌변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소형주는 11일 연속상승한데 따른 경계 및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소형주 약세의 영향을 받아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9개를 포함한 2백98개였던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26개를 포함해 4백66개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제지, 조립금속, 전기전자, 은행, 증권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류업종이 지속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있음에도 재고율이 40%이상에 달하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2.54%나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한라건설이 실적호전을 재료로 상한가 속에 48만여주나 거래됐고 진도물산은 계열기업의 악재에 영향받아 대량거래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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